상고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한국 문학 고전 산문의 흐름
상고 시대의 산문은 한국 문학의 뿌리이자 정신적 토대입니다. 원시 신화에서 건국 설화, 그리고 삼국 시대와 통일 신라의 다양한 설화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의 문학은 한민족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담고 있습니다. 천지창조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의문, 국가 형성의 역사적 과정, 불교와 같은 외래 사상의 수용과 변용이 모두 문학적 형태로 표현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고 시대 산문의 발전 과정을 원시 시대의 신화, 고대 국가의 건국 신화, 그리고 삼국 및 통일 신라 시대의 설화와 전기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문학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오늘날 한국 문학의 뿌리를 더 깊이 탐색하는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상고 시대의 산문: 한국 문학의 기원과 발전
한국 문학의 뿌리는 상고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화에서 시작하여 건국 설화, 전설과 민담으로 이어지는 이 문학의 흐름은 한국인의 정신세계와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고 시대 산문의 발전 과정과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문학의 역사는 기록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문자가 없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를 전하며 문학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신화와 전설, 민담으로 시작된 이 구비문학은 후대에 문자로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2. 원시 시대의 문학: 신화의 탄생
1)신화의 발생 배경
원시 시대 사람들은 자연 현상의 기원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천지 창조나 생명의 유래에 대한 의문은 자연스럽게 신화 형성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추상적 사고의 발달로 인류의 보편적 체험을 토대로 한 신화가 구성되었습니다.
2)원시 신화의 특징
원시 시대에는 천지 창조와 모든 생명체의 유래를 노래하는 신화가 창작되어 불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노래의 내용과 구조는 후대의 건국 신화 형성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천지만물의 기원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설명하려는 원시인들의 노력이 문학적 형태로 표현된 것입니다.
3. 고대 국가의 문학: 건국 신화의 시대
1)건국 신화의 등장 배경
고대 국가가 성립되면서 건국 신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신화는 국가의 통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정복과 지배의 과정을 정당화하며, 자기 집단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건국 신화의 특징과 구조
건국 신화는 국가 형성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탄생-고난-극복-승리’라는 전형적인 영웅 일대기 구조를 보여줍니다. 또한, 인간 세상을 주관하는 초월적 존재를 제시함으로써 원초적 세계관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건국 신화는 각 고대 국가의 국중 대회(영고, 동맹, 무천 등)에서 국가의 번영과 풍농을 기원하며 서사시 형태로 불렸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단군 신화, 주몽 신화, 박혁거세 신화, 석탈해 신화, 김알지 신화 등이 있습니다.
4. 삼국 시대와 통일 신라 시대의 문학: 설화의 발전
1)전설과 민담의 형성
삼국 시대에 접어들면서 문학은 신화의 시대에서 전설과 민담의 시대로 전환됩니다. 이 시기에는 고승들의 일화를 통해 불교의 이치를 쉽게 전달하고, 상층과 하층, 남녀의 관계가 다양한 설화로 전승되면서 서사 문학이 활기를 띠게 됩니다.
고대의 설화는 후대에 패관 문학과 가전을 거쳐 소설로 발전했으며, ‘삼국 사기’와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온달 설화(고구려), 도미 설화(백제), 지귀 설화(신라) 등이 있습니다.
2)전기 문학(傳奇文學)의 등장
전기란 귀신과 인연을 맺거나 용궁 등을 배경으로 하는 기괴하고 신기한 이야기를 말합니다. 삼국이 정립되면서 중국과의 문물 교류가 활발해졌고, 특히 통일 신라 시대에는 중국으로 유학생을 파견하면서 전기 문학이 더욱 발전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한문을 활용하여 이념 및 법률을 정리하고 역사서를 편찬하는 등 문학적 활동이 다양해졌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설총의 ‘화왕계’, 최치원의 ‘격황소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