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논란이 뜨겁다. 피프티피프티 소속사인 어트랙트에게 소속사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정공방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현재 여론은 핸드폰 녹취 등 밝혀진 여러 정황으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쪽으로 쏠려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피프티 맴버들이 소송을 취하하고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맴버들에 대한 대중들의 여론은 너무 차갑게 식어버렸다. 대중들의 차갑게 식어버린 이유는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
법정공방 논란의 피프티피프티 선을 넘었다
스타 연예인에게 ‘본질’은 대중이 스타를 좋아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타들이 한 번에 망가지는 경우는 이 본질적인 이미지를 훼손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피프티피프티는 아직은 스타로 규정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지만,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의 성적만을 보면 그들은 스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법적 분쟁 상황을 보면, 그들은 ‘본질’이라는 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본질을 잊은 스타 유승준과 영탁의 경우
유승준은 본질을 잊는 선택을 한 대표적인 사례다. 유승준의 인기 비결에는 탁월한 춤과 노래 실력이 있었지만 그의 스타로서의 ‘근본’에는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군대 입대 거부와 국방부 약속 어김으로 인해 그는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본질과 맞지 않는 선택을 했다. 트로트 가수인 영탁의 경우도 비슷하다. 미스터트롯2 2위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그의 ‘본질’로 보이는 진정성과 친근한 이미지였다. 그러나 ‘영탁 막걸리’의 제조사와의 무리한 재계약 조건 제시가 드러나면서 큰 이미지 파괴의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스타들은 자신의 본질과 이미지를 파괴하게 된다. 이전에는 팬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유승준과 영탁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렇고 그런 이미지로 각인되게 되었다. 본질을 잊고 이미지를 파괴함으로써 자신들의 스타성을 상당 부분 상실하게 되었다.
논란의 피프티피프티가 파괴한 본질은 무엇?
피프티피프티는 중소돌의 기적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었다. 그들의 성공에는 외주 회사인 더기버스의 기획력과 마케팅 전략도 있었지만, 중소기획사로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스토리(혹은 서사)가 그들의 ‘본질’이었다. 그러나 피프티피프티는 이러한 본질을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를 한 기획사에 소송을 걸면서 스스로 파괴하고 말았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소녀들이 아닌 눈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하는 소녀들이 되어 스스로 이뤄지고 있던 ‘근본’적인 서사를 파괴해버렸다.
논란의 피프티피프티 그들의 선택이 아쉬운 이유
스타는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그 이유가 되는 ‘근본’을 가지고 있다. 이 이미지가 훼손되면, 스타는 자신의 스타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스타는 그런 ‘본질’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그걸 잃어버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관리하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 될 수 있다. 피프티피프티의 경우 스타로서의 본질이 되는 서사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었다. 스스로 이 본질을 깨버림으로서 스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막았다. 대중이 좋아해줄 수 있는 대목을 없애버린 것이다.
피프티피프티, 유승준, 그리고 영탁의 사례를 통해 본질을 잊은 선택이 어떻게 이미지를 파괴하고 스타성을 잃게 되는지 살펴봤다. 본질은 스타의 근본적인 이유로서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기반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본질을 잊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추구하는 선택은 스타로서의 본질을 망가뜨리고 결국 스타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피프티피프티 법정 공방은 그래서 안타까운 이슈로 보인다. 중소돌로서 보기 드문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성과를 내었지만 그 성과 무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을 지지했던 팬들 뿐만 아니라 Kpop전체에게 짱돌을 던지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