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아토피로 고생하던 중에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제품명 사이폴엔) 처방을 받고 많이 호전되었다. 15년 전까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엄청 고생을 했다. 여러 자기 치료 방법을 접하며 나름 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환절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후 모 대학병원에서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 아토피 치료 처방을 받았다. 복용 경험과 함께 여러 미디어를 에 알려진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 아토피 치료 장점과 부작용, 마그네슘 부족 등 주의사항을 정리해 봤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이란?
사이클로스포린은 1970년대에 개발되었다고 한다. 1997년 건선치료제로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원래는 장기이식이나 골수이식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이었다. 다른 사람의 장기 이식을 받으면 우리 몸의 면역은 그 장기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서 공격하는데 이를 억제하는데 사용되었다.
이후 건선 치료를 위해서 주로 사용되다가 아토피 치료까지 확장해서 사용되고 있다. 아토피에 사용되는 것은 장기이식보다는 낮은 용량으로 사용된다. 병원에서는 관련 연구 자료가 많아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의 면역 억제 원리
몸 안에는 외부 물질에 대하여 늘 크고 작은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아토피 피부염은 많이 위험하지 않는 상황에서 필요 없이 몸의 면역에게 싸우라고 명령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서 염증이 더 많이 발생하여 몸을 힘들게 하는 질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면역 세포는 원래 몸의 림프에서 만들어지는데 사이클로스포린은 이 림프 안에서 면역 세포들이 덜 만들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토피 피부염처럼 외부 물질과 면역세포가 비 정상적인 싸움을 덜 생기게 하는 것이다. 반면에 싸워야 할 상황에서도 싸울 힘이 적어질 수도 있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의 장점
사이클로스포린의 첫 번째 장점은 간편함이다. 먹는 약이기에 병원을 자주 방문할 필요가 없이 한달이나 두달에 한 번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한 달에 1번 방문하다가 최근에는 두 달에 한 번 방문하여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처방을 받아서 복용 중이다.
두 번째 장점은 빠른 효과로 들 수 있다. 스테로이드로 오랜 기간 고생하고 다른 자가 치료 방법을 찾던 중에 이 사이폴엔을 복용하고 시작했는데 효과는 스테로이드보단 엄청나게 빠르진 않지만 비교적 빠른 호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의 부작용
첫 번째로 혈압 상승을 들 수 있다. 복용하자마자 혈압이 많이 뛰었다. 혈압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몇 개월 간 헬스 운동을 하면서 혈압이 많이 낮아졌다. 사이폴엔을 복용한 이후 혈압이 운동하기 전 수치까지 갔다. 지금도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사랑니가 썩어서 발치를 하기로 했었는데 혈압이 너무 높아서 예약한 당일에 치료를 못한 적도 있었다. 다음 예약을 잡고 그 날은 사이폴엔을 먹지 않고 갔더니 혈압이 너무 높지 않아서 발치를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사이폴엔은 복용시에는 혈압 수시로 측정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느꼈다.
사이폴엔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회복이 된다고 하니 복용 자체가 고질적인 고혈압을 만드는 것은 것으로 이해된다. 고혈압과 관련된 질환이나 치료 혹은 수술을 받을 경우 충분히 의사와 상담하여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부작용은 신장 기능 장애이다. 신장은 피나 체액, 노폐물을 거르는 필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사이폴엔을 복용하면 신장에서 걸러내야 할 독성이나 노폐물이 많아져 과부화가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바로 걸러내지 못한 노폐물이 피에 섞이면서 혈액 순환이 원할하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심장이 더 많은 펌프질을 하여 고혈압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약을 끊으면 회복되며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체크 관리할 것을 병원에선 권하고 있다. 사이폴엔 복용 이전에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지만 복용 1~2개월 이후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기 시작했다. 신장 기능 장애라는 부작용이랑 연관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귀찮아지긴 하다.
마지막 부작용으로 소화장애, 구역질, 감각이상, 다모증 등을 들고 있다. 다모증은 직접 경험한 바 있다. 아토피를 오래 앓으면서 팔이나 다리에 털이 나지 않았으나 사이폴엔을 복용하면서 갑자기 털이 무질서하게 많이 나기 시작했다. 이걸 부작용 받아드려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의 복용 방법
복용 방법은 의사가 잘 알려줄 것이다. 하지만 그 공간은 있다. 사이폴엔을 추천해 주신 지인 분은 과거 병원에서 사이폴엔 처방을 받았을 때 효과가 없었으나 다른 병원에서 자신의 체중에 맞게 용량을 조절해줘서 효과가 있었다는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체중에 맞는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와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선 스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복용 양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이 사이폴엔은 장기간 복용하면 신체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바르는 로션이나 연고와 함께 처방하여 양을 조절하면서 치료를 한다. 지인 분도 몇 개월 사이폴엔을 처방받다가 현재는 기능성 로션만 쓰면서 관리하고 있다. 약을 끊은 것은 아니니 증상에 따라 다시 복용할 수도 있을 듯싶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음식
아토피는 면역력이 비정상적이거나 강해지거나 이상해져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을 복용할 때는 면역력 높인다고 알려진 버섯, 인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사이폴엔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짠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 복용 후 마그네슘 부족 문제
약국에서 받은 사이폴엔에 대한 설명에는 마그네슘이 보충 필요 영양소로 안내 되어 있었다. 이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근육 떨림이나 경련, 두통이나 편두통, 심장이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수면장애, 요로 결석이나 천식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이런 안내를 주의 깊게 보지 않고 1-2개월이 지나고 평소보다 가끔 숨이 갑갑해지는 증상과 함께 약간의 손의 근육이 떨리고 가끔 편두통이 생기기 시작했다. 갑자기 자잘한 몸의 이상이 생겨서 왜 이럴까 고민이 되던 차에 우연히 약국에서 준 이 설명을 보면서 그 의문이 풀렸다. 바로 인터넷에서 마그네슙을 구매했다.
바로 구매한 마그네슘을 복용한 이후에 조금씩 사이폴엔 복용 이후에 원인 모를 증상들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약국에서 주는 조제 약의 안내를 가볍게 본 불찰이었다. 이런 부분을 왜 의사 선생님은 짚어주지 않았는지 서운해지기도 했다. 역시 병원은 무뚝뚝할 수밖에 없는 곳인가 싶기도 하다.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 부작용 걱정은 있지만
유튜브에 아토피 전문 한의사나 약사들이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의 부작용에 대해서 사례와 함께 언급하고 있다. 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이 많기에 스테로이드처럼 약을 중단했을 때나 장기 복용시 의 겪을 수 있는 부작용을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닌 듯싶다.
과거 스테로이드를 끊고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가장 심할 때보다 많은 호전을 경험했었지만 계절이 바뀔 때 심해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증상에는 무기력지기만 했다. 꾸준히 무슨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러던 중에 사이클로스포린(사이폴엔) 처방을 받고 어느 정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은 생화학제제를 더 추천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최근 3년 간 중증아토피로 치료 받은 이력없기에 보험 적용이 안되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사이폴엔을 복용을 하면서 일상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복용 전보다는 더 일상을 유지하고 있기에 또 다른 사례처럼 복용량을 줄이면서 조절하면서 이후에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다.